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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은 어느 순간 ‘전화번호를 하나 더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업무와 개인용 번호를 구분하고 싶은 직장인이나, 해외 유심을 자주 사용하는 여행자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두 대 들고 다니는 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마트폰 한 대로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세 가지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 방법의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어떤 방식이 내 상황에 맞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이동통신사의 투넘버 서비스 이용하기
가장 접근성이 높은 방법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투넘버 서비스입니다. 기기를 바꿀 필요 없이 지금 쓰고 있는 스마트폰 그대로, 유료 서비스를 통해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요 이동통신사별 투넘버 서비스 요금
- SK텔레콤: 넘버플러스 (월 3,850원)
- KT: 듀얼번호 Lite (월 3,300원)
- LG유플러스: 듀얼넘버 (월 3,300원)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유심이나 기기 변경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때마다 특정 접두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은 *22#, KT는 *77, LG유플러스는 번호 뒤에 #을 붙이는 방식입니다.
듀얼심(Dual SIM) 스마트폰 사용하기
듀얼심 지원 스마트폰은 두 개의 유심카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어, 완벽하게 독립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번호별로 통화, 문자, 데이터 사용도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있으며, 특히 해외에서 로컬 유심을 사용할 때도 유리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듀얼심 스마트폰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듀얼심 제품은 갤럭시 일부 해외 모델이나 샤오미, 원플러스 등의 해외 브랜드에서만 지원되며, 국내 정식 출시 모델에서는 드물게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듀얼심을 사용하려면 해외 직구나 자급제 모델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심(eSIM) 기능 활용하기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이심(eSIM)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심은 디지털 방식의 유심으로, 별도의 물리적 칩 없이도 개통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유심+이심 조합으로 듀얼심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심 지원 대표 모델
- 갤럭시 S23 시리즈 이후 모델
- 갤럭시 Z 플립 4, 폴드 4 이후 모델
- 아이폰 XS 이후 모델
이심의 장점은 기존 유심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번호를 쉽게 추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해외 여행 시, 현지 이심 데이터를 저렴하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유심과 이심 모두 같은 명의로만 개통이 가능하고, 일부 저가 요금제는 이심 개통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결론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방법은 투넘버 서비스, 듀얼심, 이심 세 가지로 나뉩니다. 각 방식은 사용자의 상황과 목적에 따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간편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 투넘버 서비스
(기종 상관없이 가능하지만 약간의 사용 번거로움 존재)
- 두 개의 번호를 완전히 분리해서 쓰고 싶다면? → 듀얼심 지원 스마트폰
(기기 구매가 어려울 수 있으나 자유도 가장 높음)
- 최신 스마트폰 사용 중이라면? → 이심 기능 활용
(물리 유심 없이도 번호 추가 가능, 해외 유심 이용에 최적)
스마트폰 하나로 두 개의 번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오늘 소개한 방법 중 하나를 적용해 보세요. 기술은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그 변화 속에서 내게 맞는 활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